자유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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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때는 책을 그렇게 좋아했는데

지영 님·2026. 9. 7.

중1 딸 엄마입니다.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왔어요.

우리 애가 어릴 때는 책을 정말 좋아했습니다. 도서관에 가면 바닥에 앉아서 몇 권씩 쌓아놓고 읽던 애였어요. 새 책 사주면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던 애였고요.

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책을 아예 안 봅니다. 곰곰이 생각해보니 폰 사주고 나서부터인 것 같아요.

지금은 손에 늘 폰이 있어요. 유튜브 보고 게임하고. 책은 학교 숙제 아니면 펴지도 않습니다.

읽으라고 하면 더 안 읽더라고요. 몇 번 그러다 저도 지쳐서 이제는 말을 안 합니다.

그 좋아하던 걸 제가 뺏은 건 아닌가 싶어요. 폰을 너무 일찍 사줬나 후회도 되고요.

다른 집도 이런지 궁금해서 써봤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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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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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선미 님2026. 9. 7.

    저희 애도 초등 저학년까지는 책을 좋아했습니다. 요즘은 거의 안 봐요. 중학교 가면 더할까 봐 남 일 같지 않네요.

  • 소연 님2026. 9. 7.

    저희 아들도 폰 사주고부터 게임만 합니다. 어릴 때 좋아하던 걸 어떻게 다시 하게 할지 저도 늘 고민이에요.

  • 서코치코치2026. 9. 7.

    어머님, 어릴 때 책을 그렇게 좋아하던 아이였다는 게 중요합니다. 그 경험은 사라지지 않고 아이 안에 남아 있습니다. 읽으라고 할수록 더 안 읽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. 지시가 되는 순간 책은 숙제가 되니까요. 방법을 하나만 드리면, 아이에게 읽으라고 하는 대신 어머님이 무언가를 읽고 있는 모습을 그냥 보이시는 겁니다. 거실에 책 한 권 펴 두는 정도로도 집의 공기가 조금 바뀝니다. 당장 아이가 책을 잡지 않아도 괜찮습니다.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