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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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적이 나쁘지 않은데도 불안합니다

세라 님·2026. 9. 1.

중1 딸 엄마입니다. 개학하고 여기 알게 돼서 어제 오늘 글들 좀 읽었어요.

저희 애는 지금까지 성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. 시험 보면 상위권이고 학교에서도 별 문제 없어요.

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안 놓입니다.

애가 공부를 하긴 하는데, 제가 짜준 대로만 합니다. 학원 스케줄이며 문제집 진도며 다 제가 정해요. 애는 그걸 성실하게 따라옵니다.

어제 단상 읽는데 "억지로 앉은 아이는 자리에 있어도 머릿속은 여전히 방학"이라는 문장에서 멈췄어요. 저희 애는 억지도 아니고 성실한데, 그래도 비슷한 게 아닐까 싶어서요.

지금은 잘하는 게 오히려 불안합니다. 제가 손을 놓는 순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요.

이런 고민도 여기서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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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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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은영 님2026. 9. 1.

    저희 애가 딱 그랬어요. 중학교 때는 시키는 대로 잘 했고 성적도 괜찮았습니다. 고등 가서 무너졌어요. 겁주려고 하는 말 아닙니다. 저는 그때 마음이 안 놓이는 걸 그냥 넘겼거든요. 어머님은 지금 그걸 보고 계신 거니까 저랑은 다를 거예요.

  • 서코치코치2026. 9. 1.

    "지금은 잘하는 게 오히려 불안하다"는 말씀, 저는 그 감각이 정확하다고 봅니다. 여기서 하실 고민이 맞습니다. 성실함과 주도성은 다른 근육입니다. 시키는 것을 잘 해내는 아이는 성실한 것이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. 중학교까지는 앞의 것만으로도 버텨집니다. 지금 확인해 보실 것은 성적이 아니라 하나입니다. 이번 주에 따님이 "이건 내가 좀 더 봐야겠다" 하고 스스로 챙긴 게 하나라도 있었는지. 없다면 거기서부터 하나씩 넘겨주시면 됩니다. 지금이 가장 싸게 넘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.